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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가 현장 조사 마지막 날인 어제 옥시레킷벤키저 등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업체들을 조사했습니다.

특위는 옥시가 조사에 불성실하게 임했다며 추가 조사를 의결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레킷벤키저 등 가해자로 지목된 기업들에 대한 현장조사는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증언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최승훈(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확인된 사상자만 수백 명이고요. 겨우 생존해 있는 피해자가 수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옥시가 유해성을 언제부터 알았는지, 자체 발주한 독성 실험 결과를 은폐 또는 조작했는지, 영국 본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인터뷰> 하태경(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 위원, 새누리당 의원) : "옥시도 앞으로 더 이상 소비자들, 피해자들을 우롱해서는 안 된다."

<인터뷰> 신창현(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 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험결과보고서 조작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2001년 옥시를 인수할 당시 안전성 재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아타 사프달(옥시레킷벤키저 대표) : "피해자뿐만 아니라 한국과 한국 사회에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가습기 살균제가 폐뿐 아니라 간이나 비강 등 다른 장기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옥시가 채택하지 않은 이유도 추궁했습니다.

옥시 측은 영국 본사는 2011년 이후에야 유해성을 알았다며, 실험 연구 조작 등의 의혹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특위는 옥시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다며 추가 조사를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