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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1300조 원을 돌파한 우리 가계 빚이 걱정입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의 가계 빚 증가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란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13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부채의 증가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유독 빨랐습니다.

국내 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6%로 1년 전에 비해 4.6% 포인트 올랐습니다.

세계 주요 43개국중 노르웨이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증가율입니다.

가계부채 비율은 18개 신흥국 중 14년째 1위였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가계부채는 금융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요인입니다.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단 점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 시중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게 되는데 이 경우 100조 원이 넘는 다중 채무자와 채무 취약 계층 등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움츠려든 소비가 더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음성변조) : "현재 수준에서 모든 생활이 맞춰져 있었는데 앞으로 (이자가) 오를 거라 생각하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미국의 통상 압박에 중국의 사드 보복, 여기에 가계 부채 문제가 더해지면 올해 우리 경제는 목표치인 2.5% 성장이 힘들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