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년여 만에 ‘최저 수준’…투자 증가_카지노에서 판매되는 중고 스토브_krvip

금값 4년여 만에 ‘최저 수준’…투자 증가_이익을 얻다_krvip

<앵커 멘트>

최근 금값이 4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금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지 시중은행의 금 예금 상품과 한국 거래소의 금 관련 상품의 거래액은 크게 늘고 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의 귀금속 상가.

선물용 금붙이를 사러나온 정동희 씨는 크게 내린 금값에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정동희(서울 구로구) : "옛날에는 (3.75g당) 20만 원, 21만 원 갔었는데, 지금은 15만 6천 원~7천 원. 많이 떨어졌어요."

국제 금 시세는 지난 6일 기준으로 1145달러.

올 들어 가장 비쌌던 지난 3월보다 20%나 하락했습니다.

금값이 하락하면서 금 투자를 결심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민 : "이전보다 굉장히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이제 올라갈 수 있지 않느냐. 어찌됐건 안전자산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투자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반영하듯 한국거래소 금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이달 들어서는 13kg을 넘어서며 개장 초기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시중 은행에서 금을 사 예금하는 금 통장 잔액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김상직(신한은행) : "원가 밑으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잔고도 많이 늘었습니다."

1 그램 단위의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등 투자 방식이 간편해 진 것도 금 투자가 늘어난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는데다 금값이 올라도 환율이 떨어지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