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민 아나운서 :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극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석기시대 석기제작장이 경북 금능군에서 발굴됐습니다. 대구방송총국의 오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영철 기자 :
가로 90 세로 80 높이 22cm의 신석기시대의 석기제작장입니다. 계명대 발굴팀은 이 석기제작장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 극동에서는 처음이라고 주장합니다. 신석기인들은 이러한 원석을 자른 뒤 갈고 또 갈아서 석기로 만들어 썼습니다. 주변에 있는 이와 같은 작은 돌들은 석기를 만들며 잘려 나온 파편들입니다.
조명현 (계명대 박물관 연구원) :
원석, 대석, 박편, 미완성 석기 등 석기제작장이 갖춰진 제반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가장 완벽한 상태의 석기제작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영철 기자 :
이 유적 발굴현장에서는 또 다양한 문양의 신석기토기 파편이 대량으로 출토돼 신석기문화가 해안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기존의 학설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장방향 주거지와 그 옆의 장고로 보이는 외부저장고도 발견돼 신석기 시대 생활상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값진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