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같은 ‘플라스틱’ 개발 _다음 등록으로 적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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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을 개발한 국내 연구진도 세계적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신물질은 응용 대상이 무궁무진합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보기에는 일반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필름에 전기를 흘려 보았습니다. 전구에 불이 들어옵니다. 부산대 이광희 교수와 아주대 이석형 교수 팀이 개발해 낸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인 '폴리아닐린'입니다.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은 수십 년 전 개발됐지만, 순수 금속의 성질이 없고 전도도가 낮아 상용화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 '폴리아닐린'은 전도도가 1,200 지멘스로 기존 물질보다 10 배 이상 높습니다. <인터뷰>이광희(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 "전도도가 1,000을 넘어서면 금속이라고 봅니다." 또 기존의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은 기온이 영하 17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전도도가 급격히 떨어지지만, 이 신물질은 금속과 똑같이 오히려 전도도가 좋아집니다. 이번에 개발된 신개발 물질은 이처럼 액체는 물론 수십 나노까지 얇게 만들 수 있어 응용 대상이 광범위합니다. 또 전기가 통하면서도 자유롭게 휘어지고 투명한데다 가벼워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두루마리 TV와 입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의 개발에 핵심요소로 이용될 수 있는 원천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오늘 나온 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지'에 실렸습니다. KBS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