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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4대강 공사 입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대형 건설회사를 오늘 무더기 압수수색했습니다.

4대강 공사의 1차 입찰 과정이 우선적인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 1부는 4대강 사업에서 입찰을 담합한 의혹이 있는 대형 건설회사들을 순차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과 GS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 16곳이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또, 4대강 공사에 관여했던 설계업체 9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대형 건설업체와 설계업체의 본사와 지사 등 30여 곳으로, 검찰은 4대강 입찰과 공사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대우와 현대 등 8개 대형 건설사가 1차 턴키 입찰에서 공구별로 참여 회사를 나누고 입찰 가격을 비슷하게 맞춘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천백억여 원을 부과했습니다.

당시 공정위는 사건을 고발하지는 않았지만, 검찰은 자체적으로 '1차 담합' 의혹을 우선 수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압수수색이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4대강 사업에 대한 본격 수사의 신호탄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