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매몰지 상수도 ‘그림의 떡’ _레코드아일랜드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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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지역의 상당수 농가들이 상수도가 있는데도 아직껏 지하수를 먹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 지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해 들불처럼 번져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 전국적으로 천 만 마리 넘는 닭과 오리가 산 채로 땅 속에 묻혔습니다. 정부는 매몰 강행과 함께 2차 지하수 오염을 우려해 상수도 공사까지 서둘러 마쳤습니다. 이 마을에는 상수도가 설치됐지만, 20여 가구에 대한 개별급수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아직까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형관로만 설치됐을 뿐 백만원까지 드는 소형관로 공사비는 농가들이 대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농장 주인 (전북 정읍시 고부면) : "돈(상수도 개별급수시설 비용) 내고 (수돗물)하라면 억울하죠. 왜냐하면 이렇게 (오리를)묻은 것도 억울한데 안그래요? " 결국 여덟 달째 가축 썩은 물이 흘러들었을 수 있는 지하수를 먹어야 하는 신셉니다. <인터뷰> 유종익 (전북 정읍시 고부면) : "다 농촌을 떠나야할 입장인데 그러면 이 오염된 물을 먹고 살 수 밖에 없는 실정 아닙니까? " 행정기관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임영환 (전라북도 수질보전과장) : "개인별 급수시설은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서 개인이 재원을 부담해서 .." 자기 농장과 집 주변에 가축을 묻고도 아직껏 상수도물을 먹지 못하는 농민은 전남북과 경남북 ,충북지역 13개 시군 9천여 농가들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