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묶고 17시간 방치”…양부모 영장 신청_로켓앱으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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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섯살 난 입양 딸을 살해한 양부모는, 딸이 숨지기 전에 17시간 동안 테이프로 온몸을 묶어 놓고 방치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말을 듣지 않고 식탐이 많아서 였다고 하는데, 경찰은 양부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야산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입니다.

딸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양아버지는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주00(피의자) :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 줄 말이) 없습니다."

어제 살해 혐의를 부인했던 주 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오늘(3일) 조사에서는 주 씨는 숨지기 전날부터 주 양의 몸 전체를 테이프로 감은 뒤 17시간 넘게 방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섭니다.

경찰은 주 양이 이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17시간을 테이핑해놓아 버리면 (테이프로 감아놓으면) 성인도 못 견디지 않습니까."

경찰은 또 주 양이 입양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을 듣지 않고 식탐이 많다는 이유로 체벌을 가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양부모인 주 씨 부부와 같은 집에 살던 19살 이 모 양은 시신이 공개될 경우 아동학대 혐의가 발각될까 봐 시신을 훼손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6월 주 양이 한 어린이집에 등록한 뒤 다음날부터 등원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을 상대로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부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추가 범행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주 양의 보험가입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