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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탄핵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은 당혹감 속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앵커: 충격과 우려 속에 하루를 보낸 시민들의 표정을 취재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의 한 재래시장. 흥정하는 일이야 여느 날과 다를 수 없지만 탄핵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임해규(상인): 너무 충격적입니다.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정진자(상인): 황당하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대통령 심정은 어떨까 싶고 참담해요. ⊙기자: 하루 생활도 힘든 서민들은 푸념만 쏟아집니다. ⊙김동월(상인): 나라가 어수선하고 만날 싸우기만 하지 사람들 살게 해 주어야지... ⊙기자: 탄핵 소식을 담은 호혜를 보는 시민들의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입이 너무 가벼웠어요. 어저께만 해도 대통령이란 직책을 갖고... ⊙기자: 사무실에서도 대부분 일손을 놓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칸막이 너머 텔레비전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설마했던 생각은 이내 허탈감으로 바뀝니다. ⊙장재운(회사원):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애국가 부르고 어디는 이겼다, 어디는 졌다 그러는데 저게 과연 우리 정치의 모습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정재훈(회사원):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게 멀리 떠나고 싶을 정도로 너무 허탈해요. ⊙기자: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캠퍼스. 하지만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업은 열띤 토론의 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현대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사태인 것 같습니다. ⊙신동실(대학생): 단지 10분의 1을 넘겼다고 해서 탄핵을 하는 것 자체가 똥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그런 격인 것 같고요. ⊙김승준(대학생): 탄핵안까지 가결된 것은 우리나라 정치에 불행한 일이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대통령께서 많이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나... ⊙기자: 갈 길을 멈춘 시민들. 이제 나라를 생각할 때라고 말합니다. ⊙박성인(서울시 화곡동): 여야라는 것도 대한민국에 소속되어 있는 정당이니까 이제는 서로가 과거에 쌓였던 앙금을 다 풀고... ⊙기자: 과연 여기까지 왔어야 하는 것인지 충격과 우려 속에서 시민들은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