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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주둔 영국군 일부가 페르시아만으로 옮겨간 홍콩 역시 전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일단 평온한 상태입니다.

홍콩에서 한준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한준엽 특파원 :

세계 4대 금융시장의 하나인 홍콩의 주민들은 오늘의 전쟁 시작이 앞으로 홍콩을 비롯한 세계 금유시장과 원유시장에 미칠 경제적인 변화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콩의 금융계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번 중동전이 오늘의 초기 전황으로 볼 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지난 87년 10월 홍콩을 포함한 세계의 금융시장이 겪은바 있는 증권시장의 대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어제 2,984로 폐장된 홍콩의 종합주가 지수 상승지수는 오늘 무려 3,087로 3% 포인트나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현지 경제 소식통들은 비록 중동전이 단기전으로 끝난다해도 홍콩의 석유공급과 가격은 앞으로 2,3주 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돼 수출 등 전반적인 홍콩 경제에 주름살이 갈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한편 홍콩의 양대 TV가 어제 아침부터 미국 3대 TV와 CNN 뉴스의 중동전 속보를 위성으로 직접 중계방송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각국 총 영사관 건물과 칼탁 국제 공항에는 전쟁의 계속으로 있을지도 모를 이라크 과격분자의 잠입과 폭탄 테러에 대비한 보안 경계 태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한준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