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출국에 앞서 가진 동아일보 창간 78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다음달 10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 한나라당 지도부와 영수회담을 갖고 총리 임명 동의안 처리 문제를 포함해서 여야관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립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여야가 함께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여야 양쪽이 합의문도 만들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조건이 있으면은 조건도 얘기할 수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제일 좋은 방법은 굳이 정계개편을 하지 않고 야당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고 말해서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정계개편에 나설수도 있다는 뜻을 비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