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환자 또 ‘최다’ 경신…“독립기념일 행사 참석 재고해 달라”_베테 멘데스는 이미 체포됐다_krvip

美 신규 환자 또 ‘최다’ 경신…“독립기념일 행사 참석 재고해 달라”_베토 우바투바 유리 가게_krvip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5천 명 이상 나오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했는데, 대규모 행사까지 눈앞에 두고 있어 확산세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하루 만에 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하루 신규 환자가 5만5천여 명으로 전날보다 2천 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재확산에 지금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해 왔던 공화당 소속 주지사마저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기를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레그 애벗/텍사스 주지사 :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이상 나온 카운티에 대해 '얼굴 가리기'를 의무화합니다. 상식적인 예외도 있겠지만 공공장소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다가 제동을 건 주도 23곳으로 늘었고, 텍사스 주처럼 한 달 이상 자택 대피령을 검토 중인 곳도 있습니다.

각 주마다 비상이 걸린 가운데 코앞에 다가온 미 독립기념일 연휴가 확산에 또다른 기폭제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에어쇼와 대규모 불꽃 축제가 있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행사도 성대히 치를 거라고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케일리 매커내니/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독립기념일 행사를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은 권고이지 필수는 아닙니다."]

커지는 우려에, 주민들에게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을 재고해 달라는 부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바우저/워싱턴 DC 시장 : "독립기념일에 집이나 집 근처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파우치 박사는 이달 말까지 백신 개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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