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면세화장품 중국유학생 통해 밀수출 적발_빙고 방정식 게임의 역학_krvip

국산 면세화장품 중국유학생 통해 밀수출 적발_이익 내기 불평 여기_krvip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국내 유명 브랜드 면세화장품을 중국인 유학생에게 대리 구매하게 한 뒤 중국으로 밀수출해온 중국인 2명을 관세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국인 유학생 신분인 26살 장 모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의 대학 2곳 인근에 창고형 사무실을 차리고 중국인 유학생을 모집, 시내 면세점에서 2백여 차례에 걸쳐 국내 유명 화장품 8천만 원 상당을 구입하게 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이 면세품을 구입하면 공항 인도장이 아닌 면세점에서 바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중국인 유학생 20여 명에게 일당을 주고 대리 구매 시켰고, 항공권은 이후 취소하는 수법을 썼다.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화장품만 구매하기 위해 입국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이런 방식의 중간 구매 대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면세 화장품 통관절차가 까다로워지자 면세 화장품을 과자나 사탕, 생필품 등으로 품목을 바꿔 사전에 연계된 중국 현지 물류센터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관련 법령상 면세품을 대리 구매한 외국인 유학생을 처벌할 규정이 없어 이 같은 밀수출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