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한국 소유 버스 대거 이동…일부는 개성 시내에서 포착_축구 경기를 보면서 돈을 버는 방법_krvip

지난해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뒤 1년 넘게 방치 상태로 있던 개성공단 내 남한 소유 버스 수십여 대가 대거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는 오늘(16일) 개성공단의 차고지에 있던 버스 여러 대가 이동한 흔적이 민간위성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촬영된 미국 민간 위성업체 사진을 분석한 결과 15대 이상의 버스가 기존에 주차돼 있던 자리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VOA는 그러나 이들 버스가 무슨 이유로 움직인 것인지, 또 이런 움직임이 상시적인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VOA는 또 지난 5월 촬영돼 '구글 어스'에 공개된 위성사진을 보면 개성공단 소속 일부 버스가 개성 시내에서 운행중인 사실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지구관리위원회가 북측 노동자들의 출퇴근 편의 제공을 위해 운행한 버스는 290여 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2월 10일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한 북한은 다음날 인 11일 우리 측 인원에 대한 추방을 통보했고,한달 뒤인 3월 10일에는 우리 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