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폭발 추정 화재…10여명 사상 _슬롯은 실제로 지불합니다._krvip

<앵커 멘트>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집이 탄 것은 물론, 이웃집 유리창과 주변 주차장 시설까지 파손됐고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층 한쪽 벽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화재로 집안 곳곳은 예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바로 윗층도 반 이상 불탔습니다. 주변 세대 곳곳의 유리창도 무사하지 못합니다.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8시 20분 쯤입니다. <인터뷰> 김재준(의정부시 신곡동) : "갑자기 꽝 하며 굉음이 나면서 화염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갑자기 유리창이 바닥에 쫙 깔려있었고요." 폭발의 위력으로 지하주차장 난간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주변에 세워둔 차량 여러 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1층 집주인 48살 이모 씨는 숨졌고, 위층에 살던 2명은 연기를 피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다가, 10여명은 호흡 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민 50여명도 급히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라성은(의정부시 신곡동) : "연기가 엄청 솟으면서 불나고 그런 상황에 사람들이 막 다 나오고 소리지르고 비명지르고 살려달라고 하고..." 폭발 장소에서 20m 넘게 떨어진 주차장에서는 차 유리창을 뚫고 날아간 가스 배관 이음새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이아파트에 가스배관 교체작업이 있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배관이 잘못 연결됐거나, 부실공사로 가스가 새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