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G 일가 탈세, 그룹 차원 주식거래 기획 여부 조사”_베토 바르보사 건강 상태_krvip

LG그룹 총수 일가의 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총수 일가의 주식거래를 기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어제(9일) 서울 여의도 LG 본사 재무팀과 NH농협 증권의 한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며 국세청이 고발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총수 일가가 소유중이던 LG상사 주식을 주식회사 LG로 매도하는 데 LG그룹 재무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총수 일가가 주식을 거래할 때 장중에 거래하면서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 주식회사 LG 측이 지정된 가격에 정해진 매도 물량을 매수하도록 사전에 계획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해당 거래를 위탁받았던 NH농협 증권이 LG그룹의 요청을 받고 증여세 탈루에 관여했는지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NH농협 증권 측은 "단순히 위탁받은 주문을 이행한 것일 뿐"이라며 "증권사에서는 고객이 세금 탈루 목적으로 거래를 하는 지 알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LG그룹 총수 일가가 LG상사 등 계열사 주식 거래 과정에서 100억 원 대의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며 지난 4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