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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새 차가 1대 팔리면 중고차는 2대가 넘게 팔릴 정도로 거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고 수입차의 경우 차 상태를 보증해 주는 '기록부'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아 문제인데요.

강나루 기자가 그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입한지 한달이 안된 중고 수입차입니다.

차체 하부가 온통 검은 오일로 덮였습니다.

변속기 오일과 엔진 오일이 샌 겁니다.

또 앞바퀴는 차체에 걸립니다.

<녹취> 김 모 씨(중고 수입차 구매자) : "오른쪽으로 핸들을 끝까지 꺾어가지고 주행을 하니까 드드득 소리가 또 나요. 첫날부터 그랬어요."

가벼운 사고만 있었다는 매매상의 말을 믿었던 김 모 씨.

성능상태기록부에도 오일이 새지 않거나 경미하다고 표기됐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녹취> 수입차 공식 서비스센터 정비원 : "(미세누유 정도는?) 아니에요. 미세누유라고 하는 건 보통 이렇게 맺히는 걸 얘기하진 않고요."

매매업자와 기록부를 작성한 정비업체는 서로 책임을 떠넘깁니다.

<녹취> 중고차 매매상 : "저힉가 이거(기록부)를 체크하고 저희가 직접 (작성)하는게 아니라.. (책임을 공동으론 지지 않는다는 건가요?) 그렇죠. 그렇게 일해왔어요."

<녹취> 성능상태기록부 발급 정비업체 : "여기(기록부)에다가 차량이 문제가 있다고 기록하면 매매상들하고 멱살 잡고 싸워요."

수입중고차 비중은 10년 만에 6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10대 가운데 한대 꼴입니다.

그러나,선택의 잣대인 기록부의 신뢰성이 확립돼 있지 않아 문젭니다.

<녹취> 성능 상태기록부 발급 정비업체 : "수입차 같은 경우는 차종별로 완벽하게 저희가 점검할 수 없는 건 사실이에요."

중고차 구매 전 소비자들은 보험개발원을 통해 차량 정비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