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_시작 소리 빙고_krvip

<앵커 멘트>

논란을 빚어왔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NLL관련 대화록이 공개됩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 오후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있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원보은 비밀생산 보관 규정에 따라 2급 비밀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하여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그동안 국회에서 여러차레 전문 공개 요청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오늘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가 지난 20일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하였음에도 NLL 발언과 관련하여 조작왜곡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고 여야 모두 전문공개를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공개 배경을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6년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현시점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데다 회담 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국가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됨을 깊이 우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최경환 원내대표가 정보위 소속 의원들을 소집해 공개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며 국정원의 문건공개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이 요구하지도 않은 문건을 정보위 소속 야당의원들에게 강제적으로 전달하려 한다며 대화록 수령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이 공개를 요구하는 대화록은 조작 가능성이 있는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국가기록물보관소에 보관돼 있는 대화록 원본과 녹음테이프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