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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를 둘러싼 이른바 사학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총리가 특혜 의혹의 당사자를 직접 만났다는 문서가 공개됐는데, 아베 총리는 이를 부정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에히메 현이 국회에 제출한 문서입니다.

2015년 2월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을 받아온 대학 이사장이 아베 총리를 면담하고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고 명시돼있습니다.

이사장은 아베 총리의 친구로 두 사람이 만난 이후 50년 넘게 신설허가가 나지 않던 수의학부가 해당 대학에 설치됩니다.

수의학부 특혜 설치 의혹에 대해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2017년 국가전략특구 사업으로 추진된 사안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학 이사장과 아베 총리가 만났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만남 자체를 부정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해당 날짜에 가케 학원의 이사장을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당시 대학 측과 수의학부 신설을 공동 추진하며 문서를 작성했던 에히메 현 측은 총리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나카무라/에히메현 지사 : "적은 그대로일 뿐입니다. 뭔가를 수정할 필요가 없는 거죠."]

여기에 총리 부인이 명예 교장으로 있던 오사카의 학교 법인에 국유지를 90% 가까이 싸게 넘긴 문제에 대해서도 당시 협상 과정을 기록한 재무성 문서가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재무성이 폐기했다고 버텨왔던 것들인데, 아베 총리 보호를 위해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