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어제(29일) 최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검찰은 SK네트웍스 계열사 등의 최근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은(FIU)은 SK네트웍스에서 2백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됐다가 최근 반부패수사 1부로 재배당됐습니다.
이후 지난 6일 검찰은 최 회장의 주거지와 SK네트웍스·SKC 본사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최근에는 SK네트웍스와 SK텔레시스 전직 임원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KC는 최 회장이 SK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회사들을 관리하던 시기에 수백억 원대의 회삿돈을 해외 등으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