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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영동지역에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만 주민들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뭐하나 제대로 남은게 없는 생활터전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강풍과 해일성 너울은 생활 터전 곳곳을 폐허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부서지고 넘어지고, 바닷가 3층 건물은 지반이 유실되면서 허공에 겨우 떠있습니다. <인터뷰> 강삼식 (수해 주민) : "뭐 손댈 길이 없어요. 방법도 모르겠고 참담한 심정이죠." 상가 건물의 내부는 바다 모래로 가득 차있습니다. 밀려든 너울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철 (피해 주민) : "말도 못하죠, 물이 지붕까지 차가지고 파도가 쳐서..나오지도 못하고" 해안가 마을에는 온통 쓰레기 더미가 널려 있습니다. 강풍에 정전이 되는 바람에 수족관 물고기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하루종일 씻고 닦아보지만 끝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정금자 (피해 주민) : "집에도 물이 들어와서 형편없다. 쓰레기가 워낙 많아 지금껏 청소하다 나왔다."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항,포구도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관광객과 수산물 노점으로 북적였던 포구는 쓰레기장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침몰하거나 부서진 어선과 함께 어민들의 만선의 꿈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정민 (어업인) : "여기 배 4척이 있었는데, 요번 파도에 완전히 반파됐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해안도로 복구에 나섰던 작업자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강풍과 파도가 남긴 깊은 상처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주민들의 몸부림은 시작됐습니다. 힘을 모아 쓰레기를 치우고 고기잡이 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귀순 (횟집 주인) : "우리가 하루하루 벌어먹는 사람들이 그냥 이렇게 기다릴 수는 없지요."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또다시 큰 재해를 당한 동해안 주민들, 하지만 또다시 일어서서 힘겹게 재기의 의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