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댐 부실 심각,조기경보 시급 _포커 체스 테이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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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댐의 부실상태가 심각하다는 정부의 발표와 관련해 조기 경보체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금강산댐이 붕괴될 경우 평화의 댐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화천댐까지 2시간 반이면 물이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공식 확인한 금강산댐의 함몰부위는 모두 두 군데입니다. 댐 본체 중앙과 오른쪽이 각각 폭 20m, 깊이 15m 정도로 무너져 내렸다는 겁니다. ⊙김창세(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우기에는 여수로가 제구실을 못하므로 홍수시 수위를 조절할 수 없어 댐체를 올려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됐습니다. ⊙기자: 금강산댐에서 평화의 댐까지의 거리는 20km가 조금 넘습니다. 금강산댐이 붕괴되면 쏟아져 나온 물이 2시간 내에 이곳 평화의 댐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평화의 댐이 막을 수 있는 양은 5.9억톤으로 나머지는 댐을 넘어서 하류로 흘러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화천댐까지는 직선이어서 대홍수는 30분 뒤면 화천댐에 도달합니다. 여기서 6.5억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김현섭(강원도 양구군): 불안하죠. 이 지역에 사는 사람으로서 불안하고, 그 다음에 주민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쏟아지는 물을 모두 막을 수 있다는 것은 평화의 댐이 붕괴되지 않을 경우 얘기입니다. 평화의 댐이 안전하려면 콘크리트로 뒷면을 완전히 덮어 씌어야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중간부분까지만 돌덩어리를 쌓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댐에 물이 많이 넘칠 경우 안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희승(평화의 댐 보강설계 기술사): 한 2, 3m 넘으면 문제가 없는데 상당히 높은 수심으로, 깊은 수심으로 넘는다고 하면 상단부에 세워 놓은 상단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조기 경보체제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북한강 최북단지역에 수위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측정장비나 관측소를 당장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