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짜 최재경 녹취록 관여’ 김병욱 의원 보좌관 소환_포커 게임에서 가장 작은 조합_krvip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일련의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오늘(16일) 김 의원의 보좌관 최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 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저는 결백하다”며 “김 의원은 전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인터넷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가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대선을 앞둔 2022년 3월 1일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형 이철수 씨가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나눈 대화라며 허 기자가 보도한 녹취록입니다.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중 조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 씨를 모른다고 했지만, 수사 당시 조 씨의 역할과 존재를 자세히 알았고 상사인 최 전 중수부장에게도 보고한 정황이 녹취록에 담겼다는 게 보도의 요지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화는 이 씨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이 씨와 최 씨 간에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허 기자와 최 씨 등이 공모해 의도적으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민주당 당내 조직인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에서 활동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최 씨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