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ELW 불법매매 증권사 대표 12명 기소_해변 빙고를 속이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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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증권사 사장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왜 선수들만 돈을 벌고 왜 개미들은 잃기만 하는지 이번 뉴스보면 어느 정도는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루 평균 1조 9천억 원의 자금이 오간 ELW라는 주식 파생상품. 초 단위 매매에 따라 손해와 수익이 갈라지는 만큼, 매매 주문이 증권거래소에 도달하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국내 증권사 12곳은 전문 초단타 매매자, 일명 '스캘퍼'들의 주문 처리속도를 불법으로 높여줬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스캘퍼들이 증권사 내부 전산망에 바로 접속해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해준 겁니다. 덕분에 스캘퍼의 주문 처리속도는 일반 투자자보다 3배~8배나 빨랐습니다. 대가로 증권사가 챙긴 것은 막대한 매매 수수료. 하루 백억 원 이상을 거래하는 스캘퍼들은 지난해에만 7백억 원이 넘는 수수료를 증권사에 안겨줬습니다. <녹취> 이성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장) : "12개 증권사 대표이사와 핵심임원 등 25명을 기소하고 증권사 법인은 금감원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2009년 증권사와 스캘퍼가 각각 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때 일반 투자자는 4천억 원이 넘는 손해를 봤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