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허점 노려 500억 필로폰 밀수…2명 기소_외국인과 대화하고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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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서 필로폰 수백억 원어치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려던 40대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포장기계 안에 넣고 용접을 해 세관검사를 피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개의 하얀 가루를 담은 비닐봉투, 멕시코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입니다.

양은 15킬로그램, 5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5백억 원어치입니다.

오로지 국내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공항을 거쳐 밀수입한 것으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양입니다.

45살 A 씨는 지난 3월, 멕시코 현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항공 화물을 받았습니다.

포장작업용 기계였는데, 기계 안에 필로폰 수십 봉지를 넣고 용접을 한 상태였습니다.

세관에서 크기가 큰 화물은 대부분 엑스레이 검사대를 통과시키지 않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최헌만 (부장검사/전주지방검찰청) : "통관절차를 수월하게 하는 차원에서 원래의 세관 검색장보다는 작은 규모의 검색기가 설치돼 있었던 겁니다."

밀수된 필로폰은 강원도 철원과 전북 전주, 순창 등으로 운반돼 판매하려고 보관하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필로폰 판매책 A씨와 운반책 B씨 등 두 명을 구속기소하고, 해외 공급책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