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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근로자의 날이 5월1일로 공식 지정됐습니다마는, 시행 첫해부터 혼선을 빚어서, 3월10일인 오늘, 휴무를 실시한 업체가 많았습니다. 특히, 종합병원의 휴무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오늘, 휴무를 실시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입니다. 휴무 사실을 모르고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굳게 닫힌 병원문을 흔들어 보고는, 분통을 터뜨립니다. 진료를 위해서,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오늘 휴진이라는 병원측의 무책임한 공고문만을 보고, 그대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방수진 (광주시 소태동) :

오늘 11시까지 오면, 오전 진료를 볼 수 있대요. 그래서 왔거든요? 왔는데 오늘 휴진이라는 거예요. 오늘 근로자의 날이 아니잖아요? 바뀌었잖아요.


이금순 (충남 대천시) :

우리들을 너무, 자기 멋대로 하는 거니까, 조금 속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까지 아무 대책도 없이, 이것만 써놨다는 거는...


이재강 기자 :

병원측이 종전대로 3월10일을 근로자의 날로 휴무한데서 생긴 일 입니다.


박두혁 (세브란스 홍보과장) :

작년 12월14일날, 행정책임자 회의에서, 3월10일 근로자의 날을 휴무하기로 이미 결정을 했고, 또 노조하고도 협의를 해서, 3월10일로 결정이 이미 된 겁니다.


이재강 기자 :

구로공단 등의 일부 업체들도 노사 합의 등을 이유로, 오늘 휴무를 실시했습니다. 정상 조업을 실시한 업체에서도, 오늘을 휴무일로 간주해서, 특근수당을 주거나, 조업량이 적은 곳이 많았습니다.


남일삼 (한국노총 노사대책국장) :

금년도 3월3일, 국회에서 통과가 되고, 3월9일날 공포됨으로 해서, 임박하게 이것이 결정이 돼서, 사업체에서 혼선이 빚어졌고.


이재강 기자 :

여기에다 오는 5월1일이 일요일이어서, 노동계의 숙원이었던 이날이, 오히려 공휴일을 하루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도, 오늘 휴무실시를 촉진시킨 원인 가운데 하나로 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