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연천, “수도권에서 빼달라”_물론 유튜브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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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의 인구 집중을 막기 위해 만든 것이 `수도권 정비계획법'이죠. 그런데, 최북단 백령도도 이 법 때문에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급기야 "수도권에서 빼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땅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강화도. 접경지역이라 개발이 어려워, 수도권이라고 하지만 여느 농촌과 다를 바 없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잘 사는 고장으로 이름났지만 지금은 일할 사람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김문한 : "늙은이들만 살아. 우리 집에도 나 혼자 사는 걸...한 집에 한 두명..." 강화도는 지난 1980년대에 9만 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6만 7천 명으로 오히려 25%나 줄었습니다. 수도권의 인구 밀집을 막겠다며 지난 1982년에 만든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지나친 규제 때문입니다. <인터뷰>안덕수(강화군수) : "비수도권보다 더 (인구가) 빠져나가는 지역에다 인구 모이는 시설을 금지한다는 것은 도대체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이처럼 접경지역이면서도 수도권 규제를 받고 있는 낙후된 지역인 인천 강화, 옹진, 경기 연천군이 급기야 수도권 탈출을 선언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가난한 고장을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꽁꽁 묶어두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겁니다. <녹취>김규선(연천군수) : "공장 들어올 수 있는 생각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인구는 줄고 고용인력은 창출할 수 없고 그러니까 기업이 들어올 수 없죠" 이들 3개 군은 모든 주민의 서명을 받아 법 개정 운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