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크 구매 협상, 성능·가격이 관건_포커 배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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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턱없이 높은 가격 문제와 곧 새로운 기종도 나올 것으로 보여 새 정부가 이를 재검토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워싱턴 이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KM 상공에서 땅 위에 있는 30 센티미터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글로벌 호큽니다. 그동안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서 글로벌 호크의 한국 판매를 꺼려왔던 미국이 최근 판매 승인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미 국방부가 미 의회의 승인을 요청했고 이르면 다음주 안에 미 의회의 승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과 중국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도 미국의 입장 변화에 일조했습니다. <녹취> 빅터 차(미국 CSIS 초빙 연구위원) : "지금까지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이나 핵실험을 할 것을 알면서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공은 한국으로 넘어왔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한 세트를 이루는 글로벌 호크 넉 대 가격이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3천억 원 상당이나 됩니다. 우리 정부가 예전에 제시했던 구매 희망가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이 한국에 판매하기로 한 글로벌 호크 블록 30 모델은 2014년 이후에는 퇴역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필요한 성능 개선이 미리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입 후에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미 두 나라 군사당국 간에 본격적인 실무협상이 시작되기에 앞서 한국 새 정부 차원의 정책 재점검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