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의 처방이 전면 수정됐습니다. 올 3분기부터는 돈을 풀어서 금리를 내리는 등 경제정책의 주안점을 경기부양에 맞췄습니다.
경제부 김종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율 기자 :
정부와 IMF가 합의한 올 3분기 경제정책의 주요 골자는 극도로 위축된 국내 경기를 부양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전하는 일입니다.
우선 정부 재정에서 사회 안전망 확충 등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국내 총생산의 4%까지는 적자를 감수하는 등 재정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3분기에는 금리를 내리고 통화도 5조원을 신축적으로 공급하는 등 금리와 통화정책도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 정덕구 차관 (재정경제부) :
대외 균형 유지의 정책에서 대내 균형 위주의 정책으로 과감하게 정책 운용을 전환을 하고
⊙ 김종율 기자 :
정부가 이번에 IMF와 합의한 올 경제지표를 보면 성장률은 지난 5월 마이너스 1%에서 마이너스 4%로 더욱 낮춰 잡았습니다.
또 올해 물가상승률은 9% 경상수지는 흑자 규모를 35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외환 보유고 목표는 3분기에 310억 달러 4분기에 410억 달러 수준으로 잡았습니다.
IMF는 이같은 내용의 의향서를 다음달말 이사회에서 검토해 7차 자금 1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이 이처럼 한국 경제에 대한 처방을 바꾼 것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경제 기반 자체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종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