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11일 총파업 _플로트 컨셉 포커_krvip

⊙앵커: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금융노조가 예정대로 오는 11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금융노조 소속 은행원들은 오늘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산업노조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총파업 강행을 선언했습니다. ⊙이용득(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총 24개 조직, 6만 5000여 명 조합원이 참가하는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 ⊙기자: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금융전산 부문도 노조원인 만큼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혀 금융전산망의 마비가 우려됩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노사정위원회가 주선하는 정부와의 공개적 대화에는 응할 방침이라고 밝혀 대화의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기자회견에 이어 금융산업노조 대의원 4000여 명도 오늘 오후 전체 대회를 갖고 총파업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대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관치금융의 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 금융기관 강제합병 철회와 금융지주회사법 유보, 경제실정에 대한 문책과 경제각료퇴진, 금융 구조조정 전반에 대한 청문회 개최 등을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은행의 노조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근무복 대신 자유복을 입거나 단체로 맞춘 파업복장으로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어제 있은 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가집계 결과 찬성표가 8, 9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