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순위 ‘뒷걸음’…올해는 오를까?_볼 베팅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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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세계 순위가 뒷걸음친 것으로 7일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표(WDI)'에서 확인됐다. 다만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돼 구매력을 따진 경제규모와 국민소득 순위가 명목상 순위보다 조금씩 높았다는 게 위안거리였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꽤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순위 상승을 기대하게 했다. 이 밖에 WDI에 나타난 경제규모 상위권의 순위 변동을 살펴보면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유럽 국가의 뚜렷한 하락세와 더불어 자원 부국의 상대적인 약진이 눈에 띄었다. ◇한국 1인당 국민소득 순위 뒷걸음 세계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을 1만9천830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인당 GNI 1만7천175달러보다 2천700달러가 많다. 1인당 GNI가 다르게 집계된 이유는 환율 적용 방식 때문이다. 한은이 발표한 수치는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을 적용한 것이지만 세계은행이 발표한 수치는 직전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했다. 단기적인 환율 급변동으로 그 나라의 실정과 다르게 국민소득이 평가받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다. 이렇게 해서 비교한 1인당 GNI는 지난해 세계 54위로 2008년도보다 5계단 뒷걸음쳤다. 국내총생산(GDP)으로 따진 경제규모가 세계 15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1인당 GNI는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사정을 계산에 넣어 소비자의 실제 구매력을 측정한 `구매력지수(PPP)' 기준으로는 GDP가 세계 13위, 1인당 GNI가 세계 48위로 명목 기준보다 조금씩 높았다. 올해는 GDP 세계 순위도 상승하고 1인당 GNI도 2만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정부가 올해 6%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5.75%로 크게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면 1인당 GNI가 2만달러대를 회복하는 것은 무난해 보인다"며 "세계은행 순위 향상도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 GDP 순위 급락 각국의 GDP 순위 변동을 보면 유럽 국가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땅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의 21개국을 포함한 GDP 상위 50위권 국가 가운데 2008년도와 견줘 국제 순위가 하락한 국가는 모두 15개국이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인 8개국이 유럽 지역이었다. 루마니아와 러시아가 5계단과 4계단씩 내려갔고 체코, 아일랜드, 폴란드가 3계단, 덴마크와 핀란드가 2계단, 그리스가 1계단이 처졌다. 45위였던 우크라이나는 9계단 하락해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50위권에서 순위가 상승한 17개국 가운데 유럽 국가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뿐이었다. 순위가 오른 국가 중에는 자원 부국이 많았다. 브라질과 캐나다가 10위와 11위에서 8위와 10위로 오른 것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10계단), 이란(4계단), 쿠웨이트(3계단)가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1인당 GNI는 유럽의 모나코가 20만3천9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의 10배에 해당하며 213위로 가장 적은 아프리카 지역의 부룬디(150달러)와 비교하면 1천359배나 됐다. 북한과 쿠바 등 공산권 국가나 남태평양과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등 20여개국은 관련 자료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