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원회 가동 불투명_내기를 하다_krvip

국회 예결위원회 가동 불투명_제도제외 플레이_krvip

박대석 앵커 :

국회 본 회의는 오늘 오후 김덕주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과 재외국민 호적정정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서 내일부터 시작하려던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 가동은 어렵게 됐습니다.

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재현 기자 :

국회는 오늘 오후 본 회의를 열어서 김덕주 대법원장의 임명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253명의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 190, 반대 70, 기권 3표로 의결했습니다.

국회 본 회의는 또 재외 국민 호적 정정 등에 관한 임시특례법 개정안도 의결했습니다.

국회는 그러나 오늘 본 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던 지방자치제 선거법 안에 대해 여야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내일부터 예정된 새해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 결산 특별 위원회의 구성 여부까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준규 (국회 의장) :

정기 국회 회기가 불과 1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예결위원회 활동 기간의 실지 일수가 닷새도 안 남았습니다. 내일까지 예결위원 명단만은 제출을 해주십사 하는 것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강재현 기자 :

새해 예산안과 지방자치제 선거법의 여야 공동안을 연계 처리하기로 이미 방침을 굳힌 평민당은 자치제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한 예결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일단 내일부터의 예결위 가동은 어렵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 회기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민자당 측이 오는 12일부터는 예결위 단독 가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야는 내일 중에 지방자치제 협상과 예결위 가동 문제에 일괄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