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당추진, 대권 판도 새 국면 _안드레 솔로마오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선언은 여당의 신당추진에도 불가피하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범여권으로는 새로운 판을 짜야하는 상황,전체 대선 판도도 오리무중 상황이 됐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건 전 총리 불출마 소식에 열린우리당 신당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건 중심의 정계개편이 무산되면서 선도탈당론도 제동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당 사수파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형주(열린우리당 의원/사수파): "당내에서 좀 더 잘해보자는 의견이 높아질 것 같고...." 하지만 신당파 일부는 특정주자 한사람의 사퇴로 신당 추진 의지가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양형일(열린우리당 의원/통합신당파): "오는 대선에 대비해 세력을 형성하자는 것이었지 특정후보 지지하는 것 아니었다." 고 전 총리가 사라지면서 여권의 신당 추진은 물론 대권 판도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같은 호남 출신으로 지지층이 겹치는 정동영 전 의장에겐 반사이익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고 전 총리의 사퇴가 부진한 지지율 때문이었다는 점에선 김근태, 정동영 두 주자의 2선 퇴진론이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여권에서 유력주자가 모두 사퇴해 무주공산이 되는 상황이 오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등 제 3의 후보 등장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 전 총리 사퇴는 호남에서 지지율 2위를 달리는 이명박 전 시장에게 호재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도 판을 흔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볼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이 본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이명박 박근혜 양자간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경선 자체가 무산되거나 당내 혼란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