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무더기 출판기념회 ‘몸살’ _세아라가 승리하고 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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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늘부터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출판기념회나 의정보고회를 열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이었을까요? 최근 국회 안팎은 출판기념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런 풍경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것, 법적으로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는 마지막날인 어제 하룻동안에만 20건이 넘는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거물급 의원들까지. 행사장마다 이렇게 복잡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떠들썩하게 소개된 책들. 하지만 이들을 서점에서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정치부 기자들조차도 책을 봤다는 경우는 드뭅니다. 애초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하기 보다는 출판 기념회장에서나 주변 사람들에게만 팔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책을 앞세운 숨은 목적은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총선에 쓸 자금을 모으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박상철 교수 : "상당 부분 남는 경우다 많다.묘하게 합법적인 창구지만 불법적 정치자금 비축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목적으로 급조하는 것이 적지 않기 때문에 내용도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한기호(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 "국회의원의 전문성이 있는 정책관련책보다 신변잡기류 에세이같은 책이 대부분..." 그래서일까? 이같은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수정(서울시 도봉동) : "선거철 아닐 때 낼 수도 있는데 임박해서 내는 것은 결국 자기 PR이죠." <인터뷰> 신기원(인천시 구월동) : "몰아가는식...자기한테 투표를 권하기 위해 책을 내는 것은 별로 안 좋아 보여요."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