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관련 자격증 대여알선 적발 _행운의 호랑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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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 관련 국가자격증을 가진 대학 졸업생들을 모아서 건설업체 등에 자격증 대여를 알선해 주고 억대의 수수료를 챙긴 30대 남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행법상 모든 건설업체는 일정자격 이상의 기술인력을 보유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5살 김 모씨는 이런 규정만 있을 뿐 실태파악이 전혀 안 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김 씨는 전국에서 건축 관련 기술인력을 대거 모집해 자격증만 건설업체에 빌려주도록 알선해 왔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관련학과 졸업한 앨범 자료를 보고 (전화해서) 해당 사항이 되면 하실 수 있냐고 물었어요... ⊙기자: 자격증을 빌려준 사람들은 주로 취업이 안 된 사람들로 경력도 쌓이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김 씨의 말에 대여를 허락했습니다. ⊙최 모씨(자격증 대여자): 자기한테 잠깐 빌려주면 한 달에 얼마씩 준다고 하더라고요. 15만 원∼20만 원 정도... ⊙기자: 경찰에 압수된 관리장부입니다. 이 장부에는 자격증을 대여받은 300곳 가까이 되는 업체가 꼼꼼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건설, 토목, 안전 등 자격증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연결해 준 업체도 전국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김 씨가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챙긴 알선료가 1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 씨와 거래해 온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