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고교 68곳 추가…학력 격차 해소? _쉬운 축구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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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농어촌 지역 '기숙형 고교' 68개를 추가 선정했는데 과연 학력 격차를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삼량고등학교입니다. 전교생 천 명, 12학급 규모였지만 도시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9학급짜리 소규모 학교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빈(삼량고 3학년) : "학교가 밤 12시에 끝나는데요. 12시에 끝나면 아무래도 집에 가는 동안 시간이 길다보니까 너무 피곤해요." 정부는 전국적으로 이와 같은 농·산·어촌의 고교 68곳을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기숙형 고교로 지정하고, 약 2,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은 또 교육과정에도 폭넓은 자율성을 주고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우수한 교원을 확보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숙사 혜택을 받게 되는 낙후지역 고등학생들은 약 만 7천 명. 하지만 기숙사만 지어 놓고 운영 재원은 마련하지 못하는 등 정부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기숙사 비를 월 10만원 대로 낮춘다고 했지만, 한해 3백만 원이 넘는 비용을 내야 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19곳에 달합니다. 기숙사 개관 예정일이 5달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부지조차 마련하지 못한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부환(강화고등학교 교장) : "학부형님들이 기숙사 건립 시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문의를 하고 있지만 부지 매입이 늦어져서 안타까운 실정..." 전문가들은 기숙형 고교에 선정되지 못한 대다수의 농,산,어촌 학교들과의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