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인사 착수…‘아베 측근’ 장악할 듯_풀벳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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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신임 내각에 극우 성향의 정치인들이 줄줄이 기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해 온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아베 정권의 판박이가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자민당 내 우익 성향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재.

아베 전 총리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결선투표에서 표를 몰아준 다카이치 씨를 신임 내각에 중용할 것이라고 일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는 조선인 강제징용을 전면 부정하고, 독도에 대해서도 강경 발언을 이어온 극우 인사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총재선거 토론회 : "(독도에)더 이상 구조물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그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직 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해 온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내각의 2인자 관방장관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종군 위안부' 표현을 수정하도록 출판사를 압박하며 교과서 왜곡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하기우다/문부과학상/지난 5월 : "'종군 위안부'나 '강제 연행' 등의 용어가 기재된 교과서를 발행하는 교과서 출판사들은 기술 정정을 검토하게 됩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주도한 아마리 아키라 세제조사회장은 자금과 공천권을 쥐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민당 간사장에 유력합니다.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들이 신임 내각과 당내 요직에 포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아베의 직계 정권이 될 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