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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보상 책임이 나뉘게 될 전망인데, 상당수의 주민들은 보상을 받는 게 쉽지 않을 듯 보여 안타깝기만 합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불에 탄 건물 안으로 짐을 챙기러 들어갑니다.

처음 불이 났던 아파트 주민들입니다.

안전 문제 때문에 사고가 나고 나흘이 지나고서야 출입이 허가됐습니다.

<녹취> 화재 아파트 주민 : "아파트 대표 분이랑 연락해 봤는데요. (건물주가) 보상을 해준다고 했대요. 그나마 안심이 돼요."

하지만 불에 탄 아파트 세 동 가운데 한 곳은 전체 가구의 10% 정도만 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습니다.

보험 미가입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 받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 합니다.

<인터뷰> 박성민(화재 아파트 거주자) : "보상은 아무 것도 안 바란다. 우리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보증금이라도 받아서 거처를 마련하겠다. 그런데 그쪽(임대인) 입장은 우리가 어디서 그런 큰 돈을 구하냐..."

보험에 가입된 아파트 중에서도 한 곳은 건물 복구에 필요한 보상금만 지급돼, 역시 세입자의 살림살이 등은 보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함께 피해를 입은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 주민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이문자 : "보험들은 사람은 보험회사서 해준다는데 우리는 뭐 보험도 없고 애들하고 어디가서 살라는 거냐고..."

특히 보험에 들었더라도 화재보험에 인명 피해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어 100명이 넘는 사상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