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야곱병 환자 20여명 _폭식 더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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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우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의 국내 환자 수가 2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질병은 증세는 광우병과 비슷해도 전염경로 등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이석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65살 김 모씨는 지난해 4월 중풍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김 씨는 두뇌세포가 급속히 파괴되는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김시현(담당 간호과장): 못 알아보시고 이제는 자극을 주어도 별로 반응을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에 걸린 국내 환자 수는 지난 96년에 21명, 지난해에는 24명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이 병은 오염된 쇠고기를 먹고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VCJD, 이른바 광우병과는 그 증세와 전염경로가 전혀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광우병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지만 국내의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은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서만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나덕렬(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우리 환자들은 좀 빠르게 진행하는 데 비해서 VCJD는 조금 느리게 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진단하기가 VCJD가 조금 어려운 것으로 되어 있어요. ⊙기자: 국내의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은 100만명에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이지만 장기이식 등을 통해서 전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 지정전염병으로 지정해서 표본감식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또 이 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센터를 확보하고 안전관리지침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