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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자며 전 세계 110개국을 화상으로 초청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세 과시라는 분석이 많은데, 중국과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주도하고 세계 110개 나라가 참여해 이틀간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민주주의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민주주의의 가치 회복을 위한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4억 달러, 우리 돈 5천억 원 가까이를 투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외부 독재자들은 힘을 키워 전 세계에 영향력을 가하고 확대하면서, 그들의 억압적인 정책과 행동을 현재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더 효율적인 방법인 것처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누구라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초청에서 배제한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입니다.

의제도 권위주의 타파와 부패 척결, 인권 등 다분히 두 나라를 겨냥한 주제로 채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외교적 보이콧 하고, 미·러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 움직임에 경고를 보낸 데 이어 견제 수위를 또 한 번 높인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민주를 내세워 소그룹을 만드는 건 오히려 민주주의 훼손이라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지난달 말 미국 주재 중국, 러시아 대사도 공동 기고문을 통해 이번 회의는 냉전 정신의 산물이라며, 이런 움직임을 단호히 거부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 내에서도 이번 회의에 초청된 나라들의 민주화 수준이 들쑥날쑥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