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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추석 연휴를 맞은 극장가 분위기도 예년과는 사뭇 다른데요.

특히 올해는 저마다 개성 넘치는 한국영화들이 관객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차분한 '추석 대전'에 참여한 영화감독들.

자신의 영화 외에 어떤 영화를 경쟁작으로 꼽았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담보냐, 담보."]

돈을 받아내기 위해 데려온 '담보'가 없어선 안 될 진짜 '보물', 가족이 되어갑니다.

자칫 신파로 흐르기 쉬운 가족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 건 이야기의 힘입니다.

[강대규/'담보' 감독 : "연민이 사랑으로 발전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나한테도 저렇게 나를 믿어주고 헌신해 주고 하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영화, 보고 싶은 작품은?) '디바' 라는 영화가 궁금하더라고요."]

성공에 집착하는 서늘하고 광기 어린 다이빙 선수.

배우 신민아의 재발견입니다.

[조슬예/'디바' 감독 : "다양한 추락을 가지고 이 장르적인 공포, 그다음에 인물의 내면의 공포를 다루려고 했습니다."]

직접 다이빙을 배우며 시나리오를 쓴 감독.

경쟁작으론 바로 이 작품을 골랐습니다.

["하나만 꼽자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 궁금해요."]

열혈 팬들을 확보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이번에도 공포, 스릴러, SF, 코미디를 버무려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신정원/'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감독 : "색다른 거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복합 장르의 새로운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경쟁작 중에서) '국제수사'를 보고 싶습니다. 곽도원 배우가 저랑 '절친'이고요."]

어리숙한 시골 형사가 누명을 벗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코믹 수사극.

주로 묵직한 역할을 맡아온 곽도원의 첫 코미디 영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봉한/'국제수사' 감독 : "충분히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라즐기면서 쉽게 쉽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경쟁작으론) '검객' 장혁 배우가 나오는 그것도 추천을 드리고 싶고요."]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선 조선 최고의 검객 이야기.

검술 액션만큼은 이견 없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최재훈/'검객' 감독 : "검에 특화된, 검을 활용한 어떤 새로운 검투술이라는 그런 액션이 차별화된 저희 영화만의 차별점이고요."]

["(경쟁작) 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쟁보다는 응원을 하게 되는..."]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강승혁/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