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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를 키울때 먹이나 서열을 두고 다투는 돼지들보다 폭력성이 없는, 이른바 착한 돼지들이 성장이나 번식에서 더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격성이 적은 부모 돼지 유전자를 이어받은 돼지들, 좁은 우리에서지만 사이좋게 장난감을 갖고 놀고, 우리에 들어간 사람에게는 장난도 치며 교감합니다.

반면, 공격성이 강한 사나운 수퇘지의 2세들은 새 돼지가 우리에 들어오면 물고 물리는 싸움을 빈번하게 벌입니다.

<인터뷰> 홍준기(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투쟁심 높은 돼지는 잘 크겠지만, 동료 돼지들이 잘 못 크기 때문에 전반적인 생산성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다른 돼지들과 잘 지내는 폭력성이 덜한 돼지들은 체중이 30kg에서 90kg이 되는 데까지 127일 걸렸습니다.

사회성이 나쁜 돼지들에 비해 일주일 정도 줄었습니다.

암퇘지는 첫 분만이 닷새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성장 속도에서든, 번식 능력에서든 착한 돼지가 더 잘 자란다는 겁니다.

사회성이 좋은 돼지들을 기르게 되면 양돈 농가의 관리 부담과 스트레스도 줄어들게 됩니다.

<인터뷰> 박수봉(국립축산과학원 축산개발부장) : "500두 정도를 키우는 것이 평균 양돈 농가의 상태입니다. (연간) 1억 8천만 원의 추가적인 이익이 있다는 것이…."

농진청은 사회성과 관련된 돼지 염색체 차이를 확인하고, 이 유전자를 어미돼지에 활용하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