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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훼손 심각



⊙황현정 앵커 :

전국의 그린벨트 지역에는 2천5백여 마을에 백만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 맞지 않는 그린벨트 관리로 주민들의 불편은 갈수록 커지면서도 또 그린벨트는 그린벨트대로 더 훼손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일만 기자 :

그린벨트내의 한 주거지역입니다.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는 너무 좁아 교차가 어렵고 사람 다니는 인도조차 없어 사고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 길도 포장돼 있지 않습니다. 하수도 시설도 안돼 있어 생활하수가 동네 한가운데로 그대로 흘러가고 골목마다 쓰레기가 나뒹글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태워버리는가 하면 공장에서도 정화되지 않은 매연이 그대로 뿜어 나옵니다. 서울 근교의 또다른 그린벨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공터에는 작업장과 폐기물 처리장 재활용 시설이 경쟁이나 하듯 수없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장 허가도 나지 않는 지역이어서 농축산용으로 허가받은 창고와 축사 등이 공장과 주거용으로 변칙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병을 앓고 있는 그린벨트내 주거지역은 전국에 2천5백여곳으로 줄잡아 백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위가 너무 지저분하고 항상 그렇더라구요, 사는 것도 교통도 불편하고 병원을 갈려고 그래도..."


그린벨트내의 이 집은 무단증축이라는 이유로 강제철거 당한뒤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공지가 있잖아요 그거 늘리면은 여지없이 부셔야 돼요."


이처럼 손바닥만한 집 증축도 허용 안되는 상황에서 재산권 행사를 넓혀준다는 이유로 올초 그린벨트내 폐기물 처리장 설치가 허용돼 오히려 이런 혐오시설만 더 들어선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린벨트내 백만 주민들의 불편은 갈수록 심화되면서도 그린벨트가 보호되기는 커녕 더욱 훼손되고 있어 현실에 맞는 대응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