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만 여명 의사들…“오진 의사 구속은 부당”_베타 필립스가 되어 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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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약 만여 명의 의사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최근 법원이 오진으로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들을 구속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의사들은 고의성 없는 의료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를 요구했는데요.

이들의 주장을 조지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진료의사 부당구속 국민건강 무너진다!"]

거리로 나선 의사들은 고의적으로 오진을 한 것이 아닌데도 의사들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며 반발했습니다.

최근 법원은 배가 아파 병원에 온 8살 어린이를 오진해 숨지게 한 혐의로 의사 3명을 법정 구속했습니다.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 배아프다고 온 환아를 보고 다쳤다는 얘기도 없었는데 어느 의사가 희귀병인 횡격막 탈장을 진단할 수 있단 말입니까."]

법원은 의사중 누구라도 정확하게 진단했다면 살릴 수 있는 생명이었다고 판시했는데, 의사들은 결과가 나쁘다고 형사처벌을 한다면 제대로 진료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박소연/ 의사: "응급실에서의 환자를 놓쳤다는 상황이라든지 외래에서 환자를 놓친 상황은 솔직히 이 나라 의사면 누구나 겪을수도 있는 일이거든요."]

의사들은 고의성이 없는 의료과실에 대해선 형사 처벌을 면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를 선별해 치료할 수 있는 진료거부권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적당한 진료를 강요하는 의료구조를 개혁해낼 수 있도록 의료분쟁 특례법 제정 등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언제든 총파업에 나설 수 있도록 결의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