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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저희 KBS에 시청자 제보영상이 계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제보영상에 담긴 산불 상황을 사회부 유동엽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유동엽 기자, 산불 규모가 큰 안동 상황을 먼저 볼까요?

[리포트]

네, 먼저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익명의 시청자께서 산불이 시작된 안동 임동면에서 어제 오후 5시쯤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화면 전체가 빨간 화염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촬영하신 분은 한 캠핑장에서 머물다 대피하라는 문자를 받고 이동하는 길에 촬영했다고 합니다.

다음 영상은 역시 안동시 임동면에서 시청자 이문교 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촬영된 시각이 밤 10시 20분쯤인데 여전히 산 능선을 따라 빨간 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소방 차량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차량들은 인력이 능선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진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야간에는 헬기가 뜰 수 없어 인력에 의존하다보니 진화가 더딘 것 같다는 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다음 영상은 시청자 김순규 씨가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다리를 건너는 차량들 너머로 검은 연기와 함께 빨간 화염이 보입니다.

저녁 7시쯤의 영상인데 바람을 타고 화염이 커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영상은 오후 4시반쯤 이동중인 차량에서 촬영됐습니다.

전신주들이 보이는 도로 바로 옆으로 화염이 타오르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영상을 찍은 시청자는 안동의 임하호 캠핑장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산등성이에서 불길이 보이더니 금세 캠핑장까지도 불이 번졌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차량 안에서 촬영된 또다른 영상입니다.

앞서 보신 안동이 아닌 경북 영주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시청자 김진우 씨가 보내주신 영상으로 촬영 중인 차량 바로 옆으로 거센 불길이 보입니다.

실제로 영상을 촬영한 시청자분은 차량 안에서도 불길이 느껴질 정도였고, 차량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이 영상은 예천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주와 인접한 곳입니다.

능선을 따라 불길이 보이고 건물의 형체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제보를 주신 시청자 전봉주 씨는 비닐하우스가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주민 거주 지역은 진화 작업이 집중되고 있지만 비닐하우스나 축사 같은 시설에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영상은 충북 영동 매곡면에서 보내주신 제보입니다.

영동에서도 어제 오후 시작된 산불이 촬영 시점인 새벽 2시 무렵에도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시청자께서는 다행히 바람은 세지 않지만, 밤사이 진화작업이 어렵다보니 산불 규모가 커진 것 같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KBS에 제보를 주실 때는 화면에 있는 전화번호와 SNS, 또 큐알코드를 촬영하셔도 영상을 보내주실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권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