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을 부동산에 비유…너무 사랑하면 못 팔아”_퀴즈로 돈을 벌다_krvip

“트럼프, 북핵을 부동산에 비유…너무 사랑하면 못 팔아”_포커하는 놈_krvip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부동산에 비유하며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과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터게이트 스캔들 특종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로 칭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부동산에 비유했다고 밥 우드워드 기자가 신간 '격노'를 통해 밝혔습니다.

핵무기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끼는 집과 같기 때문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내용도 폭로했습니다.

2017년 북미 간 갈등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긴박했던 상황도 소개됐습니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제복을 입고 잠을 잤고, 성당에 가서 기도했던 일화도 전해졌습니다.

이후 극적인 상황을 거치며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를 '각하'로 표현하며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역사적 회담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내용은 더 자극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선 코로나19 위험성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지만 정작, 브리핑 때는 이를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2월 7일/전화 인터뷰 :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주 위협적입니다. 독감보다 5배 더 치명적이에요."]

[트럼프/미국 대통령/2월 10일/백악관 : "(4월에 따뜻해지면 코로나19는...) 코로나19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는 사라질 것입니다."]

또,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싶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3월 19일/전화 인터뷰 : "나는 항상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공황 상태를 조성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를 낙관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비판의 초점은 상황을 알고도 국민을 오도했다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황 상태를 피하기 위해 그랬다고 다시 한번 해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