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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식 재판이 시작되면서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박 전 대통령이 53일만에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달라진 모습을 이세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호송 차량에서 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화장기 없이 조금 수척해진 얼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으로 나온 건 구속되고 53일 만입니다.

구치소 생활 중이라 평소 늘 하던 올림머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깨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은색 집게핀으로 머리를 틀어 올려 약식으로 올림머리를 했습니다.

옆머리도 커다란 핀 세 개로 고정했습니다.

먼저 구속된 최순실 씨와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착용한 것과 같은 머리핀입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구치소에서 영치금으로 살 수 있는 핀으로 올림 머리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염색은 하지 못한 듯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의 대신 감색 정장을 입었습니다.

아직 미결수 신분으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재판을 받을 때 사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왼쪽 가슴엔 수인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았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대통령) : "끝에서, 끝에서 두 번째…끝에서 두 번째."

긴장한 듯 자신이 앉을 자리를 반복적으로 되뇌이면서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도 구속 전과 달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