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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글렌 벡이 올해 말로 폭스뉴스 채널 프로그램에서 하차합니다. 폭스뉴스와 벡의 소속사 머큐리 라디오 아츠는 이같은 사실을 공동 발표하고 벡과 폭스뉴스는 앞으로 다른 프로젝트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벡은 지난 2009년 초부터 폭스뉴스 채널의 오후 5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평균 22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으나 최근 프로그램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특히 벡이 지난 2009년 여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인종주의자'라고 칭한 후 그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광고가 크게 줄었습니다. 벡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대지진을 신이 진노한 결과라는 식으로 말해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