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구조조정에 역행 _포커팀 축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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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분야에서 불고 있는 구조조정의 바람에 역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국방부입니다. 정규조직도 늘어나고 장성도 많아진데다가 임시사업을 위해서 조직된 사업단 조차 존재 이유가 없어졌는데도 아직까지 존속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6.25전쟁 50주년 행사를 전담하기 위해 설치된 국방부 사업단입니다. 현역 소장을 단장으로 대령 7명과 50여 명의 군 간부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6월을 지나면서 전체 사업의 4분의 3 이상이 끝났지만 사업단은 큰 변화없이 오는 2003년까지 유지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사업단과는 별도로 육해공군에는 각각 6.25 50주년 사업단이 또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국방부와 각 군에는 정규 조직이 아닌 임시 조직인 이 같은 사업단이 29개나 있습니다. ⊙이선호(한국군사학회 부회장): 모든 자기 부하가 더 많기를 원하고 예산이 더 많기를 원하거든요. 그러니까 자연히 일이 늘어나고 조직이 커진다 그겁니다. 그러한 전형적인 역기능을 국방부가 지금 답습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일선 군조직의 경우에도 지난 2년 사이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화생방사령부, 수송사령부가 신설됐습니다. 대신 지난해 말까지 육군의 1군과 3군을 통폐합해 지상작전사령부를 설치하려던 계획은 유야무야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장성 수도 지난 98년에는 정원보다 3명이 적었지만 올해는 오히려 4명이나 많아졌습니다. 또 병력 1만명의 장성의 수도 미군은 5.2명이지만 우리는 6.5명으로 군의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장성의 수가 많습니다. 작고 강한 군대. 최근 세계 각국의 군대가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여전히 몸집 키우기 속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