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백년에 한번 있을 위기”…허점 인정 _바카라 데크_krvip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최근 국제 금융위기를 백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신용 위기'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시장경제 이론에 허점이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오늘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이론에 허점을 발견했다면서, 이번 금융위기로 미국의 신용시장이 붕괴된 데 대해 자신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또 재임기간 파생상품 규제에 반대했던 것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잘못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아울러 현재의 금융위기가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심각한 충격과 함께 실업률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주택가격 안정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주택가격이 안정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그러나 의회에서 통과된 7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계획은 이같은 필요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라며, 이번 조치의 효과가 벌써 시장에서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